경기 부천시는 치매환자, 지적 장애인, 혼자 사는 노인 등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실종, 고독사 등을 예방하는 스마트 치매관리시스템을 6월부터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치매환자 등이 집 주변 등 일정 범위를 벗어나면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파악해 보호자나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 직원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혼자 사는 노인이 12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어도 보호자나 동 주민센터 직원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위치정보가 통보된다.
부천시는 15억원을 들여 치매환자 등에게 손목시계형 무선주파수 단말기를 무료로 보급하고 단말기에서 나오는 신호를 받는 무선신호수신기를 지역 곳곳에 설치한 뒤 6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부천시에는 치매환자 6,000여명, 지적 장애인 2,000여명, 혼자 사는 노인 1만7,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2,000여명이 올해 안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스마트 치매관리시스템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치매환자 등이 부천지역을 벗어나면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없지만 향후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환자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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