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권 회수까지 검토됐던 강원 춘천시 캠프페이지 내 '빛 테마파크' 공사가 또 연장됐다.
춘천시는 월드 라이트파크의 시공사인 지앤뷰의 정상화 방안을 검토해 완공기한을 4월말까지 연기하는 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150억 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내 16만5,000㎡ 부지에 루미나리에와 공연장 등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완공 일이 지난해 9월에서 12월로 차일피일 미뤄지다 사업이 전면 재검토되기에 이르렀다. 중국 기술진의 합류가 늦어지는 등 악재를 겹쳐 공정률이 50%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춘천시는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못박았다.
시는 특히 '만약 이번에도 완공일을 맞추지 못할 경우 시설물 부지를 원상복구 해야 한다'는 조항을 협약에 포함시켰다. 특히 춘천시금고에 원상복구비 1억5,000만원과 준공이후에도 철거비용을 다시 산정해 금액을 시금고에 예치토록 했다.
사업자는 앞서 지난해 말 "중국의 연말, 춘절 특성상 조명 시설물 수요가 몰려 관련 기술진의 국내 입국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겨울철 공사 중지 명령으로 완공일 연기가 필요하다"고 춘천시에 호소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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