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스탠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김지운 감독이 추천하는 영화는 무엇일까.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로 지난해 10년 만에 복귀한 장준환 감독은 관객들과 어떤 영화를 보며 이야기하고 싶을까.
16일 서울 삼일대로 428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막을 올리는 시네마테크친구들영화제는 영화계 명사들의 추천작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중국 페이무 감독의 고전 '작은 마을의 봄'(1948ㆍ사진)으로 개막해 2월23일까지 5개 부문으로 나눠 23편이 상영된다.
김지운, 김태용, 장준환, 정성일, 변영주 감독 등 영화계 인사 14명의 추천작으로 구성된 '친구들의 선택작' 부문에서는 '엑스칼리버'(1981)와 '유령과 뮤어부인(1947), '풀어헤쳐진 말들'(1989), '5번가의 비명'(1987) 등을 볼 수 있다. '친구들의 선택작' 부문 영화들의 상영이 끝난 뒤 해당 영화를 추천한 영화인들과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공포를 주제로 내세운 '특별섹션' 부문에서는 '인간 사냥'(1941), '죽음의 키스'(1947), '프렌치 커넥션'(1971), '파이트 클럽'(1999) 등 명작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봉준호 감독과 장률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행사도 마련돼 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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