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득점 선두(2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마드리드)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중앙 수비수 페페(31)가 헤딩 결승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가 에스파뇰을 꺾고 선두 FC 바르셀로나를 추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코르네야 엘 프랏에서 열린 2013~14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에스파뇰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의 신바람을 낸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47(15승2무2패)을 기록, 3위를 유지했다. 또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전(1-2) 패배 이후 리그 9경기 무패(8승1무) 행진도 함께 이어갔다. 승점 50(16승2무1패)으로 1, 2위를 달리는 FC바르셀로나(골 득실 +4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골 득실 +36)와의 차이를 줄인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추격에 속도를 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 경기임에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로 이어지는 스리톱을 전면 배치, 공세적으로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9분 호날두의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난 데 이어 1분 뒤에는 앙헬 디 마리아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프란시스코 카시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경기는 후반에 갈렸다. 후반 10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루카 모드리치가 올린 크로스를 페페가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었다. 분위기를 탄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앞세워 강하게 상대를 밀어 붙였지만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파뇰 원정에서 1-0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승점 차를 좁히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기회를 잘 살린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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