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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저승 꽃’ 검버섯 예방과 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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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저승 꽃’ 검버섯 예방과 치료는?

입력
2014.01.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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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 꽃’이라고 불리는 검버섯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색소성 양성 종양이다. 주로 60대 이후 노년층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야외 레저활동이 크게 증가하면서 4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검버섯은 주로 이마와 얼굴 목과 같이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생긴다. 처음에는 작고 옅은 갈색 반점으로 나타나 기미나 주근깨로 오인하기 쉽다. 기미와 다르게 검버섯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색이 진해지며, 거뭇하게 주위 피부와 경계가 뚜렷해진다.

검버섯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자외선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철이라도 외출할 때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자외선차단지수 30이상의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색소침착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고, 수분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평소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검버섯뿐만 아니라 기미, 주근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부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고, 수분섭취량을 늘려서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것도 검버섯 예방에 효과적이다.

검버섯은 방치할 경우 개수도 늘어날 뿐 아니라 크기도 점점 커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하는 것이 좋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요즘 미용 목적뿐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검버섯 시술을 받는 시니어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기존 검버섯 치료에 사용하던 레이저는 색소침착을 유발할 가능성이 컸지만, 젠틀맥스 레이저 치료로 두껍고 큰 검버섯도 1~2회 치료로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젠틀맥스 레이저 치료는 피부 깊이 에너지를 전달해 시술횟수를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킨 검버섯 치료법이다. 레이저빔 조사 후 곧바로 dynamic cooling device(DCD)라는 효율적인 냉각장치가 작동한다. 이로인해 강도 높은 레이저에너지를 병변에 전달해도 표피손상이 적고 1~2회 치료만으로도 검버섯의 개선 효과가 좋다. 치료 후 일부 나타나는 붉은 끼(홍반)는 수 시간 이내로 사라지며, 2~3일 정도에 딱지가 생기는 불편함이 있지만 깊은 병변까지 제거할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의료진이 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16개의 검버섯을 젠틀맥스 레이저로 임상 치료한 결과에 따르면, 13명의 환자 중 85%(11명)에서 색소침착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2명도 저색소침착이 나타났지만 추가 치료 없이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의료진은 이 임상연구 성과를 2013년 유럽피부과학회지(JEADV: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발표했다.

정용운기자

한국스포츠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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