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오너,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수입차=고가’라는 인식에 변화를 주고 있는 3,000만원대의 착한(?) 가격의 수입차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과거 3000만원대 수입차는 소형차에 국한됐지만 최근엔 준중형, 중형 세단부터 스포츠다목적차량(SUV)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13일 3,000만원대에 구입 가능한 수입차를 살펴봤다.
먼저 3,000만원대의 독일차로는 아우디의 ‘A3’, 폭스바겐의 ‘골프’, ‘티구안’, 벤츠의 ‘A클래스’, BMW의 ‘1시리즈 해치백’ 등이 눈길을 끈다.
아우디 코리아의 소형 세단 ‘뉴 A3’는 가장 최근에 출시된 3,000만원대의 모델이다. 2.0 TDI 트림의 경우 3,750만원에 오너가 될 수 있다. 이 차에 장착된 2.0 TDI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ㆍ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도 16.7㎞/l로 우수하다.
폭스바겐은 3,000만원대의 모델이 가장 많은 브랜드다. ‘골프’ ‘티구안’ ‘제타’ ‘비틀’ ‘파사트’ 등이 3,000만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해치백의 대명사’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는 1.6 TDI 모델이 3,040만원, 2.0 TDI 모델이 3,340만~3,750만원이다. 이중 인기 모델은 2.0 TDI모델로, 지난해 판매량을 보면 1.6 TDI에 비해 1,000대 가량이 더 팔렸다. 2.0 TDI모델은 150마력에 32.6kgㆍm의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는 리터당 16.7km로 우수한 편이다.
수입 SUV 모델 중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티구안’ 역시 가장 저렴한 트림(컴포트)이 3,830만원이다. 4,480만원의 프리미엄 모델과 비교해 네비게이션, 후방카메라, 선루프 등이 빠졌지만 충분히 매력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도 3,000만원대 모델이 있다. ‘A클래스’ 가 그 주인공. A클래스는 A 200 CDI 트림이 3,490만원, A 200 CDI 스타일 트림이 3,860만원이다. 두 모델 모두 신형 1.8리터 직분사 터보 차저 4기통 디젤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BMW 코리아는 ‘1시리즈 해치백’ 모델을 3,360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이 모델은 2,000cc의 디젤엔진이 장착돼 143마력에 최대토크 32.7kgㆍm, 최대속도 212km의 파워를 자랑한다. 연비는 리터당 18.7km.
일본 브랜드도 3,000만원대의 모델이 즐비하다. 다른 국가 브랜드와 달리 하이브리드 차량이 포진한 것이 특징이다. 시빅 하이브리드(3,690만원), 프리우스 하이브리드(3,13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혼다의 ‘CR-V’ ‘어코드’를 비롯해 한국토요타의 ‘라브4’, ‘캠리’, 닛산의 ‘알티마’ ‘쥬크’ 등도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미국차 브랜드로는 지프의 ‘컴패스’와 포드의 ‘이스케이프’가 눈에 뛴다.
지프의 ‘막내’ 컴패스(2.4 가솔린 모델)는 3,550만원으로, 최대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2.0kgㆍm의 힘을 내며, 연비는 9.3km/l이다. 실내가 단조로운 것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지프만의 강력한 4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드의 소형 SUV ‘이스케이프’는 1.6 에코부스트 2륜구동 모델이 3,270만원, 1.6 에코부스트 4륜구동 모델이 3,510만~3,800만원이다. 두 모델에 장착된 I4 1.6엔진은 최대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5.4kgㆍm의 힘을 낸다.
이외에도 포드에서는 ‘포커스’, ‘퓨전’, ‘토러스’ 등을 3,000만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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