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문의 건강백서] 추운 겨울,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더 괴롭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문의 건강백서] 추운 겨울,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더 괴롭다

입력
2014.01.13 02:20
0 0

추운 겨울에 더욱 힘들어 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다. 평소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경우 체온이 떨어지면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되고 근육이나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완화 물질이 적게 전달된다. 더욱이 다른 계절에 비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근육 또한 약해질 수 있어 통증은 배가 되기도 한다.

무릎은 몸을 지탱해 주는 중요한 신체부위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관절 변형까지 이르는 퇴행성관절염이라는 질환에 노출되기 싶다.

퇴행성관절염을 떠올리면 노령화 층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도 이 질환에 쉽게 걸려 주의가 요구된다. 젊은 연령층은 과도하게 운동할 경우 무릎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남들보다 퇴행성관절염에 빨리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관절의 노화로 인해 마모된 연골은 부상 전, 원래 상태로 돌아오기가 힘들기 때문에 빠른 치료로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또한 환자의 입장에서도 초기에 치료할수록 치료 부담이 적어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나 관절에 나타나는 작은 통증에도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할까.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 관절이 아프거나 떨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서 있을 때 무릎 사이에 주먹 크기 이상의 틈이 벌어지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퇴행성관절염일 확률이 크다.

본원은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방법도 진행하고 있다.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는 신생아의 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성체줄기세포가 가진 자가복제능력으로 손상된 무릎 연골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다.

수술시간은 보통 1시간 내외로 진행되며, 무릎 부위를 약 4~5cm정도 최소 절개한 뒤 2~3mm 간격으로 구멍을 만들어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입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치료를 받은 환자는 일주일 정도 입원해 수술 회복 치료를 받고, 퇴원 후 3개월간은 안정을 취하면서 재활치료를 받는다. 약 6개월 후부터는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무릎관절이 일부만 손상됐을 때 정상 부위는 최대한 보존하고, 손상된 부위만 부분적으로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인공관절 반치환술도 시행한다. 이 치료법은 수술 후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시 절개 부위가 작고 기존 인공관절 수술보다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기술이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한 무릎 관절 전문의가 집도해야 한다.

겨울철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릎에 부담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부 활동의 제한으로 운동을 하지 않거나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중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곧 무릎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확률이 매우 크다.

또한 걷기 운동이나 수영 등 자신의 상태에 맞게끔 적당한 운동을 실시해 무릎 관절 운동을 실시하고, 운동 전에는 받드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 워밍업을 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바로병원 정진원 원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