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2월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현지에서 테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자국민을 상대로 러시아 여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미 국무부는 10일 발령한 러시아 '여행주의보'에서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대중 이벤트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매력적인 타깃"이라며 "폭탄 사건, 인질극 등과 같은 테러가 북캅카스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최근 소치올림픽 대회장 주위에 경찰 배치가 늘고 보안조치가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의 기관이나 시민을 상대로 한 특별한 위협 징후는 없지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치에서 이번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 지역의 의료 능력과 시설이 엄청난 수의 올림픽 방문객들 감당할 수 있는지 검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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