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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억대 상금ㆍ파격승진에 준대형차ㆍ유럽여행권ㆍ주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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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억대 상금ㆍ파격승진에 준대형차ㆍ유럽여행권ㆍ주식까지

입력
2014.01.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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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주창하는 대기업들이 ‘성과가 있는 곳에 반드시 보상이 있다’고 외치며 포상제도도 ‘통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억대 상금은 물론 파격적으로 10억원까지 내건 기업이 있다. 히트상품 아이디어를 내놓자 1년치 연봉을 챙겨주기도 했다. 특별 승진은 물론 부상으로 준대형 세단 승용차나 주식을 주는 기업도 있다. 가족을 배려하기 위해 부부동반 유럽여행권은 단골로 등장한다.

SK그룹은 글로벌 경쟁에 대응할 성과지향적 기업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1990년대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 추구상을 제정했다. 4개 부문의 수펙스 추구상 수상 사례를 두고 사후 모니터링을 해 3∼4년에 한 번 나올만한 탁월한 성과임이 입증되면 격을 높여 대상을 준다. 수펙스 추구상은 사례당 2억원, 수펙스 추구 대상 수상자는 10억원의 파격적인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듬해인 1994년부터 시작돼 20회째 수상자를 배출한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은 최근 상금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렸다. 1직급 특별 승격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특전이다. 무엇보다 수상자들에게는 ‘혁신의 아이콘’이란 영예가 따라붙는다.

두산그룹은 2008년에 이어 지난해 두산기술상을 시상했다. 포상을 기술대상과 기술 혁신상ㆍ장려상으로 나눠 시상했고 박용만 회장이 직접 10개 팀에 4억원 안팎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1990년 자랑스러운 효성인상을 제정한 효성그룹은 최근 포상제도를 대폭 개편했다. 1,500만원이던 상금을 5,000만원으로 올려 격을 높였고 영업ㆍ생산직에 편중되던 수상자 후보군을 마케팅, 기술, 연구, 지원 분야로 넓혔다.

동부그룹도 억대에 가까운 상금이다. 공로에 따라 금ㆍ은ㆍ동ㆍ장려상으로 나눠 5,000만∼1억원의 상금을 준다.

포스코는 매년 8월 혁신상, 창의상, 도약상, 우수아이디어상, 도전상, 실패상 부문으로 나눠 최대 1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 눈길을 끄는 실패상은 실제 조업엔 적용되지 않았지만 기술개발 과정의 노하우가 향후 사업 개발에 응용되면 주는 상이다. 또한 매년 4월 창립기념식에 맞춰 청암상과 대상을 준다. 청암상은 상금 1,000만원에 포스코 주식 20주를 준다. 30만원대 포스코 주가를 고려하면 상당한 금액이다.

LG전자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낸 임직원에게 별도로 상을 주기도 한다. 신개념 모바일 프린터 ‘포켓포토’ 아이디어를 낸 사원이 대리로 특진하고 1년치 연봉을 포상금으로 받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매년 초 '올해의 LG전자인 상'을 주는데 부상이 여러 가지다. 상금 1,000만원에다 유급휴가 5일, 30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 베스트샵 포인트 200만원 등을 받는다. LG그룹은 시장선도 성과를 이뤄낸 인재를 뽑아 과감한 발탁 승진을 한다. 연구개발 책임자는 임원급 대우를 받는 연구전문위원으로, 책임연구원은 수석연구원으로, 차장급 책임자는 부장급으로 수직 상승한다.

현대ㆍ기아차는 완성차 메이커답게 부상으로 차를 준다. 판매실적 1위 판매왕에게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 3.0을, 2위와 3위에는 그랜저와 쏘나타를 줬다. 기아차도 120대 이상 판매한 105명의 영업사원에게 준대형 세단 K7을 안겨줬다.

대림그룹은 가장 혁신적인 성과를 이룬 직원을 뽑아 ‘한숲인상’을 준다. 2001년까지는 상금 100만원을 줬으나 2002년부터 항공권과 숙박권이 포함된 부부 동반 7박8일 유럽 여행권을 제공하고 있다.

정용운기자

한국스포츠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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