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 봅슬레이팀 '금빛질주' 사상 첫 아메리카컵 종합 우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 봅슬레이팀 '금빛질주' 사상 첫 아메리카컵 종합 우승

입력
2014.01.10 11:33
0 0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둔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발걸음이 가볍다. 연일 금메달 소식을 전하더니 사상 처음으로 아메리카컵 종합 우승까지 일궈냈다. 꿈 같은 올림픽 메달 레이스도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파일럿 원윤종(29)과 브레이크맨 서영우(23)로 이뤄진 남자 2인승 대표 A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3~14 아메리카컵 8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1초7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7차 대회까지 포인트 614점으로 올 시즌 랭킹 선두를 달리던 원윤종·서영우는 마지막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종합 우승 쾌거를 이뤘다. 아메리카컵 대회가 열린 이래 미국 외의 다른 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 봅슬레이는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탔다. 2012년까지만 해도 아메리카컵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지만 2013년 3월 원윤종ㆍ서영우가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벌써 6개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원윤종은 지난 시즌에 2개, 올 시즌에 3개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파일럿 김동현(27)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4)의 B팀도 이날 1분52초53의 기록을 내고 일본(1분52초40)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7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동현·전정린이 마지막 대회에서까지 선전하면서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이로써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남자 2인승 2장의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여자 봅슬레이에서도 의미 있는 메달이 나왔다. 파일럿 김선옥, 브레이크맨 신미화로 구성된 여자 2인승 대표팀은 여자부 대회에서 1분58초62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봅슬레이에서 국제 대회 메달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여자 대표팀은 이날 동메달로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다투는 일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소치행을 확정 지었다.

한국 봅슬레이는 '썰매의 개척자' 강광배 국제봅슬레이ㆍ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전면적으로 대표팀 세대교체가 진행된 터라 한동안 국제 무대에서의 고전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