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언행
○…박명재(포항 남ㆍ울릉)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최근 포항지역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도지사 신년사를 대독한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내가 (행정자치부)장관 때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이라고 '소개'해 구설수.
이날 행사는 포항상공회의소 주최로 포항시장과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시도의원, 지역상공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공식행사로, 박 의원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듣는 사람에 따라 자칫 오해를 살 수도 있었다는 것이 중론.
한 기관단체장은 "도지사를 대신해 신년사를 읽은 사람에게 과거에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다고 하는 것은 마치 자신의 격을 높이려고 다른 사람을 깎아 내리는 것처럼 비쳐 듣기 민망했다"며 일침.
정수성 의원," 서라벌대 정치 이슈화하면 가만 안둔다"
○…정수성(경주) 국회의원이 최근 경주상공회의소 주관 신년인사회에서 한수원 본사 임시사무실로 서라벌대를 거론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취지의 폭탄발언으로 지역사회가 술렁.
정 의원은 이날 한수원 본사 조기이전 무산과 관련,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임시사무실 마지막 검토 대상이었던 서라벌대를 얘기하는 것은 경주를 망치는 일이고, 어떤 정치인이든 정치 이슈화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언급.
참석자들은 정의원 발언의 의미와 진의가 무엇인지 따져 보느라 분주해하면서 "4성장군 출신의 정 의원은 훌륭한 군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민의의 대변자로서 훌륭한 정치인과 거리가 먼 것 같다"며 "유권자들이 자기 부하인양 착각하고 마치 협박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비난.
안동 기숙형 공립중 무산… "농촌학생 교육권 외면" 여론
○…농촌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안동 지역 소규모 중학교를 통폐합하는 기숙형 공립중 설립이 무산된 데 대해 지역 사회에서는 학생ㆍ학부모의 애타는 심정을 외면한 지역이기주의를 비난하는 여론이 비등.
안동 지역 기숙형 공립중 설립사업은 전공과 다른 교사, 사회성 교육의 한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것이지만, 모교와 자기 마을에 '기관'이 없어지는 것을 겁낸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
한 귀농인(40)은 "귀농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자녀교육 문제로, 농촌지역 기숙형 공립중은 이런 고민을 일거에 해결해 주는 유일한 대책'이라며 "어른들의 쓸 데 없는 힘겨루기는 곧 학생들만 피해를 보는 만큼 입지선정 과정 등에 학부모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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