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here to stay(앞으로도 계속 남아 (투자) 할 것이다)”(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Government is here to support you(정부는 당신들을 돕기 위해 여기 있다)”(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가진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오간 대화다. 박 대통령은 “저는 오늘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서 자신 있게 한국을 추천해 드린다”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당부했고, 외국 투자기업 대표들도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이 외국인 투자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박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혁신의 첫 행보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IT, 자동차,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 분야에서 여러분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세계적 기업들이 다수 있다”며 “시장 측면에서도 한국은 미국, EU(유럽연합), 아세안 등 세계 주요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것은 물론이고, 중국과 FTA가 타결되면 세계에서 가장 크게 성장할 시장으로 진출하는 가장 가깝고도 안정적인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을 거론하는 한편, “통상임금 문제 해결 방안도 한층 명료해졌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 철수설 루머가 나돌기도 했던 한국GM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명확하게 지금도 있고 앞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는 “울산 공장에 5조원 투자를 위한 부지 확보 협상이 진행 중인데, 부지가 확보되는 대로 대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에 외국 투자자들이 매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