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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3월에 박지성 만나 담판 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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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3월에 박지성 만나 담판 지을 것”

입력
2014.01.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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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이 됐을 때부터 박지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지성(33ㆍ에인트호벤)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 “직접 만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JS병원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회동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나 복귀에 대해서 겉도는 상황이었다”면서 “내 귀로 직접 듣고 판단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감독은 전날 이야기가 나온 박지성의 컴백에 대해서 갑작스러운 것이 아닌 오랫동안 고려했던 것임을 설명했다. “대표팀 감독을 맡은 뒤부터 지금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면서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는) 말은 안 했지만 머리 속에 계속 있었던 것이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선결 과제로 그의 몸 상태를 꼽았다. “단순히 경험적인 측면만 본다면 현재 우리 선수들의 국제 경험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박지성의 컨디션과 몸 상태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올 시즌 발목 부상으로 약 2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나있는 등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박지성 스스로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 복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박지성의 복귀에 대해 홍 감독의 의지는 분명해 보였다. 그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박지성이 한국 축구에 공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의 평균연령이 20대 초ㆍ중반으로 어리기 때문에 3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박지성의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명보호는 오는 3월 유럽에서 그리스와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다. 홍 감독은 그 시점을 박지성과 만나 대표팀 복귀에 대해 담판을 지을 수 있는 적기로 바라봤다. 그는 “아마도 3월 유럽에서 평가전이 있으니 그때가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금 대표팀은 남은 6개월 동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박지성이 월드컵을 가는지 안 가는지는 구체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결정할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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