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에 합류하는 네덜란드 출신 안톤 두 샤트니에(56) 코치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선전을 점쳤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9일 서울 종로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한국은 러시아와 벨기에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단이 원 팀(One team)의 정신에 입각해 서로 의사소통을 잘하는 것이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러시아는 체력적으로 강하다. 러시아 대표팀 선수들은 거스 히딩크 감독과 같이 안지에서 생활하면서 개개인의 장단점까지 잘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 러시아 대표팀이 3∼4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인데 전력분석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벨기에에 대해선 “젊은 팀이고 예선에서도 좋은 경기를 치렀다.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어린 시절을 네덜란드 리그에서 보내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홍 감독이 추진 중인 박지성(에인트호벤)의 대표팀 복귀도 거들었다. 그는 “박지성은 최근 부상을 겪으면서 힘든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국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선수다. 충분히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클럽에서 수비수로 뛴 두 샤트니에 코치는 2008∼2011년까지 위트레흐트의 사령탑을 맡았고, 2012년에는 러시아 안지에서 히딩크 감독을 도우며 홍 감독과 처음으로 만났다. 홍 감독의 코치 제안을 받은 두 샤트니에 코치는 네덜란드에 머물면서 유럽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상대국 전력 분석에 나선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