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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TVㆍ10일] 단추공포증 어린이와 다문화 고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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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TVㆍ10일] 단추공포증 어린이와 다문화 고부 갈등

입력
2014.01.0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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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ㆍ오후 5시 35분)

저녁만 되면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하면서도 졸린 눈을 비비는 15개월 세영이. 엄마는 잠들지 않는 아기 때문에 오늘도 잠과의 사투를 벌인다. 아기들이 잠투정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지만 세영이는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엄마. 엄마는 세영이 때문에 하루도 편안히 잠든 적이 없다. 그런데 아기의 잠투정이 단순한 투정이 아니라는 전문가의 진단이 내려졌다. 언뜻 보면 특이한 점이 하나도 없는 5살 민기. 하지만 외출할 때마다 벌어지는 엄마와의 전쟁에 아이들은 도망가기 일쑤다. 그 이유는 바로 단추. 몇 년 전부터 단추를 거부한다는 민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데. 요즘은 쌍둥이 형제인 민규까지 단추를 거부하고 있어 엄마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민기의 단추 거부는 옷을 넘어서 단추 있는 옷을 입은 사람까지 거부하고 있었는데. 엄마는 아이가 도대체 왜 단추를 거부하는지 그 이유라도 알고 싶은 마음이다.

다문화 고부 열전(EBSㆍ오후 10시 45분)

경기도 평택에는 한 지붕 아래 두 개의 밥솥이 있는 벽돌집이 있다. 한쪽에는 한국 쌀밥, 다른 쪽에는 베트남 쌀밥이 각각 담긴 이유는 너무 다른 고부의 입맛 차이 때문. 김치 없는 밥상은 상상할 수 없는 시어머니 이희우(71) 여사는 묵은지로 찌개를 끓이고,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 웬티투응??23) 씨는 아이에게 먹일 베트남 이유식을 만든다. 고부의 식탁은 늘 한국 음식과 베트남 음식이 어우러진다. 한국 시어머니와 베트남 며느리가 함께 사는 집에는 여름과 겨울이 공존한다. 손끝이 시릴 만큼 추운 겨울, 시어머니는 따뜻한 옷을 챙겨 입은 반면 곁에 있는 며느리의 차림은 단촐하다. 며느리는 무더운 베트남에서의 날씨에 어울리는 얇은 반소매만 고집하기 때문. 쌀쌀한 날씨에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스러운 시어머니는 결국 한소리를 한다. 하지만 며느리는 한마디도 지지 않고 대든다. 전형적인 한국인 시어머니와 베트남식을 고집하는 며느리의 고부 갈등은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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