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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능 못잖게 사용 편리한 TV 만드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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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능 못잖게 사용 편리한 TV 만드는 것이 목표"

입력
2014.01.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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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지만 편리한 TV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하현회(사진)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4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TV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LG의 TV를 되살리라'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특명을 받고 지난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사실 스마트TV는 지금 딜렘마에 빠져있다. 첨단기능의 추가로 TV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TV를 갈수록 어려워한다는 것. 하 사장도 "전 세계에 약 1억6,000만대 스마트TV 이용자들이 보통 TV처럼 채널을 보는 데만 쓰고 있다"며 "스마트TV 사용이 너무 복잡해 되려 다양한 기능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LG전자는 "TV를 예전처럼 쓰기 편하게 만들자"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이를 위해 스마트TV 전용 운용체계(OS)로 개발한 '웹 OS'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3월 HP로부터 인수한 웹OS에 대해 하 사장은 "간편한 연결, 간편한 전환, 간편한 탐색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UHD TV를 키우면서 한편으로 OLED TV까지 강조하는 게 경쟁력을 분산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OLED TV는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이 만들어지고 LED TV를 대체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올해 CES에서는 세계에서 처음 평면부터 화면 크기와 시청 거리 등을 고려해 최대 곡률까지 굽힐 수 있는 77인치 가변형(Flexible) OLED TV를 선보였다. LG전자는 현재 북미 및 중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생산 라인 투자를 끝냈다.

하 사장은 "올해 울트라HD TV 시장 규모가 1,300만대 가까이 되는데 그 중 900만대가 중국"이라며 "LG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취약한데 UHD와 OLED로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동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박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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