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신호범(79ㆍ사진)상원의원이 알츠하이머(치매)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7일(현지시간) "건강상의 문제로 즉각 워싱턴주 상원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경기 파주에서 태어나 고아로 자란 신 의원은 6ㆍ25 때 미군부대에서 하우스보이를 하다가 18살 때 미군에게 입양돼 미국으로 건너갔다. 워싱턴주립대에서 동아시아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메릴랜드대 교수 등을 역임하고 1992년 정계에 입문해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98년 상원으로 정치 무대를 옮겨 내리 5선을 기록했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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