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ㆍ경기에 올 겨울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강추위가 찾아왔다.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추위는 주말 잠시 주춤한 뒤 13일 다시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8일 오후 11시를 기해 서울, 인천, 경기(안산 시흥 등 서남부 제외), 강원 산간, 충북 청원ㆍ괴산, 전북 진안ㆍ무주 등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최저기온이 영상 3도 이하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9일 아침 전국은 영하권에 들겠다. 동두천 영하 13도, 서울 영하 9도, 부산 영하 2도 등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2도 사이에 머물겠다. 8일 아침 최저기온에 비해 서울은 11도, 부산은 6도 가량 뚝 떨어지는 것이다. 낮에도 제주와 전남, 경남 등 남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10일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맹위를 떨친 뒤 11일 물러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현수 기상청 통보관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확장된 대륙고기압의 찬 기운이 남쪽으로 내려와 머무르면서 생기는 반짝 추위"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11일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은 뒤 13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로 곤두박질하는 등 다시 추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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