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인조 흑인 랩 가수가 북한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워싱턴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인 랩 가수인 팩맨(20)과 페소(21)는 7일(현지시간) 동영상 전문사이트인 유튜브 등에 ‘북한으로의 탈출’(Escape to North Korea)이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를 올렸다.
약 2분 분량인 뮤직비디오는 이들이 지난해 11월 중국을 통해 직접 북한에 들어가 촬영한 것으로 실제 북한 주민과 평양 거리를 비롯해 지하철, 군인 등도 등장한다.
이들은 지난해 중국과 북한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여행경비 모금에 나섰으며 목표액인 6,000달러를 훨씬 넘는 1만400달러를 모은 뒤 북한을 방문했다.
팩맨은 자신의 매니저를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누구도 찍지 못했던 멋진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며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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