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새해 첫 업무로 중국과 유럽 등 해외 연수를 떠나 눈총을 받고 있다.
8일 아산시의회에 따르면 총 14명의 시의원 가운데 11명이 두 팀으로 나눠 스페인, 터키 중국 등지로 출국했다. 이날 4명의 시의원은 사회적 기업과 협동농장 선진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오는 8박9일 일정으로 스페인과 터키로 떠났다.
앞서 7명의 시의원은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동관시와 우호교류협력 체결을 위해 6박 7일 일정으로 지난 6일 출국했다.
이들의 연수비용은 2,500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6개월 남짓한 임기를 앞두고 나선 해외연수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눈길이 곱지 않다. 특히 아산시의원들은 지난해 충남도내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2014년도 의정비를 인상(3.9%)해 빈축을 샀다.
김지훈 아산시민모임 사무국장은 "의정비 인상 이후 더 일하는 의회상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의회의 사실상 새해 첫 업무가 해외연수라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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