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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태진아 이특 부친 빈소 방문…"아버지의 빈자리 메워주겠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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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태진아 이특 부친 빈소 방문…"아버지의 빈자리 메워주겠다" 약속

입력
2014.01.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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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부친상과 조부모상으로 슬픔에 빠진 후배 이특을 가슴으로 안았다.

태진아는 7일 밤 서울 구로구 고려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슈퍼주니어 이특의 조부 박모씨와 조모 천모씨, 부친 박모씨의 빈소를 방문했다.

빈소를 방문한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태진아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이특을 안고 한참 동안 애도를 표했다. 이 관계자는 "태진아가 울고 있는 이특에게 ‘커다란 빈자리를 다 채울 순 없겠지만, 내가 아버지가 되어 주겠노라’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특도 태진아의 진심에 ‘이후부터는 선배님이 아닌 아버지로 부르겠다'고 답해 주변을 눈물짓게 했다.

태진아는 한국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진심으로 이특의 아버지가 되어줄 마음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태진아는 어린 나이에 큰일을 겪고 있는 이특의 상황에 가슴 아파했다. 이특은 한번에 아버지와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 할아버지를 잃으며 슬픔에 빠져 있다. 더불어 고인의 사인을 두고 개인적인 가족사까지 공개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태진아는 가요계의 대선배로서, 그리고 아들의 친구로서 누구보다 이특의 상황을 가슴 아파했다.

태진아는 "가족을 잃는다는 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슬픔이다.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힘겨워하는 이특의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팠다. 아들의 친구면 나에게도 아들이다. 내 아들이라는 마음으로 이특을 챙기겠다. 이특이 힘을 내 열심히 살 수 있도록 아버지의 마음으로 조력자가 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특은 8일 오전 부친과 조부모의 합동 영결식이 참여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이특 곁을 지키며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이특은 11일 강원도에 있는 육군 제12사단에 복귀한다.

문미영기자

한국스포츠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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