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천일염의 김정현 4단이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MVP에 올랐다.
지난해 4월 개막해 7개월여의 대장정을 벌인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타이틀 스폰서인 KB국민은행 이건호 행장과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가졌다.
하이라이트인 MVP에는 75.6%의 득표를 얻은 김정현 4단이 선정되며 KB바둑리그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김 4단은 온라인 팬투표에서 57.1%를 얻어 같은 팀 선배 이세돌 9단을 20% 이상 차이로 따돌린 데 이어 바둑기자단 투표에서도 94.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신안천일염의 3지명으로 활약했던 김 4단은 정규시즌 10승 4패, 포스트시즌 6전 전승으로 소속팀 신안천일염의 우승에 최고 수훈을 세웠다. 2011년 포스트시즌 MVP에 이어 두 번째 MVP를 거머쥔 김 4단은 트로피와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바둑리그 팀 시상에서는 우승팀 신안천일염이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3억원의 상금을, 최종 순위 2위를 차지한 티브로드가 2억원, 3위 정관장 1억원, 4위 한게임 5,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각각 받았다.
매주 목∼일요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총규모는 34억원(락스타 3억원 포함)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각 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락스타리그= 다승상 : 한승주 2단(Kixx), 여자기사상 :최정 4단(포스코켐텍), 우수기사상 : 한승주 2단(Kixx)
▲바둑리그= MVP : 김정현 4단(신안천일염), 다승상 : 박정환 9단(정관장)
신인상 : 김세동 5단(티브로드), 감투상 : 이지현 4단(티브로드)
▲단체부문 수상팀= 락스타리그(1~4위순) 포스코켐텍, Kixx, SK에너지, 티브로드/ 바둑리그(1~4위순) 신안천일염, 티브로드, 정관장, 한게임
(사진설명)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신안천일염 선수단. 왼쪽부터 강지석 류재형 선수, 이상훈 감독, 박우량 신안군수, 이세돌 강유택 박대영 선수, 최승영 신안군청 과장, 김정현 이호범 선수
홍성필기자
한국스포츠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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