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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팀 킬러’ 기성용, 14년 만에 맨유 격파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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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팀 킬러’ 기성용, 14년 만에 맨유 격파 선봉

입력
2014.01.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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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사령관’ 기성용(25ㆍ선덜랜드)이 강 팀 킬러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번 드러내면서 14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격파에 앞장섰다.

기성용의 선덜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14시즌 캐피털원컵 준결승 1차전에서 맨유에 2-1로 승리했다. 선덜랜드가 맨유를 상대로 이긴 것은 2000년 11월28일 리그컵 경기 이후 13년 1개월여만이다. 그 동안 20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도 끊어냈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23일 맨체스터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안정된 경기 조율과 적절한 볼 배분을 통해 소속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8강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연장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선덜랜드를 준결승으로 인도한 기성용은 이날도 변함없이 중원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선덜랜드는 전반 47분 세트 피스에서 상대 라이언 긱스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7분 네마냐 비디치에게 헤딩골을 얻어 맞으며 접전을 벌였다. 팽팽하던 균형의 추는 후반 11분 아담 존슨이 교체 투입되면서 선덜랜드쪽으로 기울었다. 존슨은 그라운드에 들어선지 8분 만에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했고 이를 막던 상대 클레버리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를 파비오 보리니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결승골을 뽑아냈다.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맨유 격파에 앞장선 기성용에게 평점 7을 부여했다. 이는 수비수 웨스 브라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기성용은 64회의 볼터치를 기록했고 4번의 태클을 성공했으며 패스 성공률도 85%를 기록했다. 특히 맨유의 역습을 4차례나 가로채는 등 탄탄한 수비력도 보여줬다. 축구 전문 사이트 골닷컴도 기성용에게 평점 3.5(5점 만점)을 주면서 “수비형 미드필더인 기성용이 전반 동안 팀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줬다”고 치켜 세웠다.

한편, 지동원(23)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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