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7% 고속성장…위스키업계는 12.8% 감소
부산지역 향토위스키인 골든블루가 전반적인 위스키시장 침체 분위기를 딛고 지난해 107%가 넘는 고공성장을 이뤄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12만2,595상자(1상자는 500㎖들이 18병)를 팔아 지난 2012년 5만9,111상자에 비해 107.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주류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우리나라 전체 위스키시장은 2012년 212만2,747상자에서 185만692상자로 12.8% 뒷걸음질쳤다.
국내 위스키 1위업체인 A사의 경우 80만 상자에서 72만 상자로 10% 줄었으며 2위 업체인 B사 역시 75만 상자에서 58만 상자로 22.8% 줄었다.
또 3위 업체인 C사 역시 32만8,000 상자에서 27만4,000 상자로 16.5% 줄었다.
골든블루의 이 같은 성장세는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어 36.5도의 순한위스키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골든블루의 고공행진은 숙취 등 부담이 덜한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소주 맥주에 이어 위스키도 덜 독한 브랜드를 즐기는 고객이 점차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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