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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울철 안면홍조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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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울철 안면홍조 예방법은

입력
2014.01.0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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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란 피부 혈관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2008년 개봉한 영화‘미스 홍당무’에서 공효진이 연기한 여자 주인공이 안면홍조증이라는 설정으로 나온다.

안면홍조 환자는 남보다 더 쉽게 얼굴이 붉어지고 오래 지속되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추운 날씨에 밖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갔을 때, 난방기 바람에 피부가 노출될 때, 샤워나 세수 후, 뜨거운 음식을 먹었을 때 얼굴이 쉽게 붉어진다. 특히 술자리에서 음주 하면서 맵고 뜨거운 음식을 즐기면 이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안면홍조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중년 여성의 경우 폐경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의 직접적인 자극이나 장시간의 자외선 노출, 스테로이드 연고제의 무분별한 남용이 안면홍조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안면홍조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우선 생활 속에서 악화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바깥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갈 땐 미리 손바닥으로 볼을 가볍게 비벼서 얼굴 피부의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도움 된다. 또 외출 시에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물론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쉽게 늘어나므로 과음은 금물이다.

너무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거나 사우나 하는 것도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피부 연고제를 무턱대고 바르는 것도 금물이다. 강한 성분의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할 경우 효과는 바로 나타날 수 있지만 피부가 쉽게 얇아지고 혈관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고 바르는 것이 좋다. 스키장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길 때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안면홍조가 심한 경우에는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이 늘어나 피부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이 염증 때문에 혈관이 더 늘어나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다. 이때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복용하고 피부에 발라줘야 한다. 단, 내복약이나 연고제의 경우 잘못 사용할 경우 오히려 피부 혈관벽을 얇게 만들어 모세혈관을 더 확장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스트레스로 안면홍조가 심하게 나타난다면 심리상담을 받거나 교감신경 자극을 억제하는 약, 또는 항우울제 등을 사용해 치료할 수도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단시간에 완치되기는 힘들다. 최소 6개월 이상 장기간에 걸쳐 끈기를 가지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늘어난 혈관을 직접 줄여주는 방법도 많이 쓰고 있다.

정용운기자

도움말=웰스피부과 이원신 원장

한국스포츠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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