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앞으로 10년 간 총 17만 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31조원 투자계획도 내놓았다.
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전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금년도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중장기 경영계획을 확정했다. 정용진(사진) 그룹 부회장은 "향후 10년 간 새로운 유통 업태를 발굴하고 여기에 집중 투자해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경제 상황에 따라 투자 및 채용 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년도 2조6,000억원을 포함해 2023년까지 연 평균 3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매년 1만명 이상을 채용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게 골자. 분야별로는 ▦쇼핑센터와 온라인, 해외사업 등에 13조8,000억원 ▦백화점과 이마트 등에 12조8,000억원 ▦브랜드 사업에 4조8,000억원 등이다.
신세계는 경기도 하남, 인천, 대전, 경기도 안성, 경기도 의왕, 경기도 고양 등 2016년부터 차례로 문을 열 교외형 복합쇼핑몰 6곳 외에도 10여 개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추가 설립하고, 대구 울산 등에 백화점 점포를 10곳 이상 지을 계획이다. 쇼핑몰 내 일부 매장을 임대 하는 형태의 점포도 경기도 하남지역 등에서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고용은 10년 간 백화점과 이마트 등에서 7만3,000명을 채용하는 등 총 17만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인력 1만1,000명과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채용한 2,000명을 포함해 2만3,0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1만2,0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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