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2월말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

박근혜 대통령은 7일 "공공기관들이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 개혁과 변화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타율에 의한 개혁은 지속하기 어렵고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부채 증가가 누구의 책임인가를 따지기 보다는 공공기관 스스로 개혁해 나가고 정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제시하며 공공부문 개혁을 첫 번째 추진 과제로 꼽은 데 이어 재차 공기업 개혁을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공공기관의 과도한 부채를 줄이지 않고는 국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없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2월 말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정부는 비장한 각오로 우리 경제에 내재된 문제를 혁신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잠재성장률 4%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을 넘어 4만불 달성을 위한 기반을 앞당기고 고용률 70% 달성과 청년ㆍ여성 일자리 확대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