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한 해 동안 위조품 단속을 벌인 결과 샤넬과 루이비통 상표를 도용한 제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동대문패션관광특구, 명동관광특구, 남대문시장, 강남터미널 지하상가, 이태원, 홍대 등지에서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단속을 통해 총 382건을 적발 7만2,747점을 압수했다고 7일 밝혔다. 압수품들을 정품 시가로 환산하면 393억4,900만원에 이른다.
위조품을 상표별로 보면 샤넬이 1만4,944점으로 20.5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1만4,906점(20.49%)이 적발된 루이비통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구찌(4,591점ㆍ6.3%) 폴로(4,296점ㆍ5.9%) 캘빈클라인(3,389점ㆍ4.7%) 나이키(2,232점ㆍ3.1%) 돌체앤가바나(2,094점ㆍ2.9%)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가 1만7,000점(23.4%)로 가장 많았고, 양말 1만3,402점(16.9%) 귀금속 8,043점(11.1%) 모자 6,472점(8.9%) 지갑 6,340점(8.7%) 순으로 조사됐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위조 상품을 제조 판매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특히 일부 상품에서는 발암물질이 검출된 만큼 건강을 위해서라도 위조품을 구매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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