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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해 맞아 날로 주가 치솟는 ‘손세이셔널’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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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해 맞아 날로 주가 치솟는 ‘손세이셔널’손흥민

입력
2014.01.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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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의 해를 맞아 ‘손세이셔널’ 손흥민(22ㆍ레버쿠젠)의 주가가 날로 치솟고 있다.

독일 이적 정보 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는 7일(한국시간) 현재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1,400만유로(약 203억원)로 평가했다. 이는 독일 분데스리가 공격수 가운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3,900만유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2,300만유로), 피에르 오바메양(도르트문트·1,500만 유로)에 이어 4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지난해 여름 레버쿠젠 역대 최다 이적료인 1,000만 유로(약 147억원)를 기록했던 손흥민은 몸값이 반 시즌 만에 40%나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참고로 손흥민이 2010년 8월 함부르크 1군 등록 당시엔 그의 시장 가치가 단 15만유로(약 2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거듭해 현재는 100배 이상 가치가 올라간 스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손흥민의 높은 가치엔 세부적인 기록뿐만 아니라 스타성, 잠재력 등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올 시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전반기에만 7골(2도움)을 수확하며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독일 언론에서도 “손흥민이 레버쿠젠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보도하며 우뚝 선 위상을 재확인했다. 독일 인터넷 뉴스 사이트 RP온라인은 7일 레버쿠젠의 훈련 모습을 전하며 “손흥민이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밝은 표정을 항상 밝은 표정을 띄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입단한지 6개월이 지나면서 동료들과 잘 알고 지내다 보니 많이 편해졌다”면서 “공을 차는 게 즐겁기 때문에 웃으면서 운동하는 것은 내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 7골(득점 공동 14위)을 넣었던 전반기 시즌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스러웠다”고 웃었다. 전반기를 마친 레버쿠젠은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44ㆍ14승2무)에 뒤진 승점 37(12승1무4패)의 성적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그는 최근 한솥밥을 먹게 된 팀 동료 류승우(21)에게도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은 “류승우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라며 “류승우가 스스로 열심히 훈련하고 팀에 잘 녹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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