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C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박진포(27)가 생애 첫 태극 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부상 중인 황석호(25ㆍ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대신해 박진포가 미국-브라질 전지 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학성고-대구대를 거친 박진포는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 동안 국가대표와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오른쪽 풀백으로의 성실함과 꾸준함을 인정받아 처음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를 잡았다.
박진포는 “국가대표 선발이 실감나지 않는다. 지난달에 결혼을 해서 한 가정의 가장이 된 때문인지 어깨가 더욱 무겁다”면서 “기분이 매우 좋다. 여기까지 정말 힘들게 온 것 같은데 어렵게 온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2011년 성남에서 데뷔한 박진포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7경기를 뛰었다. 지난해에는 K리그 클래식 35경기에 출전해 1골 5도움을 올렸다.
이로써 성남은 기존에 선발된 김태환(25)을 포함해 박진포까지 두 명의 선수를 이번 국가대표팀에 포함시켰다. 두 선수는 5일부터 양산에서 열리고 있는 팀 동계훈련에 참가한 뒤 13일 국가대표팀으로 합류해 브라질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진포는 팀 동료 김태환과의 호흡에 기대감을 전했다. “태환이와 지난해부터 같이 뛰며 호흡이 잘 맞았다”면서 “국가대표팀에서 같이 뛰게 된다면 팀에서 했던 것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13일 브라질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로 떠나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브라질에서 일주일간 훈련을 한 후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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