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2ㆍ한신)의 스프링캠프 조기 합류가 일본 언론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하루 빨리 팀에 녹아 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오승환의 자세에 구단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7일 “오승환이 최고의 속도로 훈련을 시작해,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18일 괌으로 떠나 개인훈련을 시작한 오승환은 22일 귀국했다가 23일 곧바로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신인들보다도 빨리 캠프를 차리는 오승환은 ‘용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례적이다.
한신은 2월1일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데 신인급 선수들 위주로 꾸리는 자율훈련조는 1월 26일에 캠프를 차린다. 한신 관계자는 오승환의 행보에 대해 “구장의 시설과 호텔의 환경 등 여러 가지를 미리 보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키나와는 삼성 시절부터 익숙한 곳이다. 기노자 구장은 삼성의 캠프인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20㎞ 정도 떨어진 곳이다. 스포츠호치는 “오키나와가 익숙한 오승환이지만 미리 주변 환경을 살피면 1개월 여의 전지훈련 기간을 편하게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11월 한신에 입단 직후 일찌감치 전지훈련 조기 합류의 계획을 밝혔다. 국내 프로야구 시절과 비슷한 스케줄로 움직여야 일본 무대 적응도 편할 것 같다는 이유에서였다. 오승환을 바라보는 한신은 흐뭇하기만 하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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