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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겨울, 이럴 때 안면홍조 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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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겨울, 이럴 때 안면홍조 주의하라

입력
2014.01.0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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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원 최지연(31세·가명)씨는 아침마다 두꺼운 화장으로 얼굴의 붉은 증상을 없애보지만, 출근하여 사무실에 들어가면 곧바로 얼굴이 새빨갛게 변하는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결국 병원을 찾았다.

#2.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김정우(29세, 가명)씨도 새해 벽두부터 안면홍조증에 시달리다가 병원을 찾아야 했다. 거래처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이유 없이 얼굴이 붉어져 오해를 사는 일이 잦아지면서 커리어에도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희망찬 새해가 밝았지만 추운 겨울 찬바람에 얼굴이 심하게 붉어지는 문제로 연초부터 병원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바로 안면홍조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다.

안면홍조증은 다양한 자극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쉽고, 빠르게 오랫동안 얼굴이 붉어진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유독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래솔한의원 명동점 양승인 원장을 통해 이 증상의 원인과 빠른 치료법을 알아봤다.

체질적 요인, 스테로이드 제제 등 원인 다양

안면홍조증은 혈관의 운동장애 현상이다. 일시적인 혈관의 확장으로 혈액이 몰리게 되면 얼굴이 붉어지고,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혈관이 늘어나 얼굴이 더 붉어지게 된다.

특히 실내외 온도차가 크게 나타나는 겨울철에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더 많이, 더 큰 폭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체질적인 요인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갱년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해 발한 증상과 함께 얼굴에 붉은기가 심한 홍조로 나타날 수 있으며, 감정기복이 심한 사춘기에도 감정변화에 따라 자율신경계에 자극을 주어 발생하게 된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남용도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염이 생겼을 때 별도의 처방 없이도 손쉽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오남용이 쉬운 연고다. 오랫동안 사용하면 표피가 얇아지고 진피의 탄력이 떨어져 혈관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으로 홍조가 발생하게 되면 피부 속의 모세혈관이 거미줄이나 나뭇가지처럼 드러나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이 발생될 수 있다. 또 얼굴이 붉고 구진이나 농포 같은 염증이 동반되는 안면 주사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초기 관리와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양승인 원장은 “혈관이 확장되거나 염증의 악화를 불러오는 생활을 피해야 한다”며 “동시에 내부 장기의 불균형과 생활습관 등의 문제로 열독소의 상승을 막고 내부 장기 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제대로 된 관리를 위해선 화장품을 사용할 때 자극이 없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알코올 성분이나 각종 화학 보존제 및 안정제는 지속적으로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평소 세안제나 기초화장품은 자극이 없고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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