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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의 시간] <53> 미리보는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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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의 시간] <53> 미리보는 2014년

입력
2014.01.0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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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여 누구나 나의 올해 운세는 어떠한지 궁금해들 한다. 자식, 부모, 나의 직장이나 사업 등 이 시기는 다양한 부문에 걸쳐 운세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때이다.

역술인으로써 운명 상담을 주 업으로 하는 필자 역시, 지금 시기가 가장 바쁜 때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이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 왜냐하면, 역술은 미래를 미리 알아 흉(凶)은 피하고, 길(吉)을 취함을 그 목적으로 하는데 흉(凶)과 길(吉)은 지금과 같은 년초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구나 운이 좋은 시기, 나쁜 시기가 분명히 구분되어 나타나게 되는데 운이 좋은 시기는 건강한 사람이 의사가 필요 없는 것과 같다. 하지만, 운이 나쁜 시기는 병든 환자가 의사를 필요로 하는 것과 같으므로 그 시기에 비로소 역술인의 존재가 진정 필요한 것이다.

건강할 때 의사의 조언을 받아 평소 건강을 잘 지켜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이 경우, 전자가 후자에 비해 보다 지혜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음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역술을 통한 운명상담 역시 마찬가지로써, 년초와 같은 특정 시기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미리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두고 있는 것이 실질적으로 나의 삶에 도움이 된다.

오늘은 2014년 우리나라 국운(國運)과 관련된 개별 사안들에 대해 말씀을 드리려 한다. 국운(國運)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개개인의 운명은 전부 다양하게 흘러가나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운(運)에 의해 사실상 많은 부분에 걸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운에는 워낙 다양하고 폭넓은 사안들이 있기에 오늘 이 시간에 그 모든 것을 말씀 드릴 수는 없으며, 우선 생각나는 분야를 중심으로 열거해 나가고자 한다.

■ 2014년 우리나라의 총운

개과천선(改過遷善)의 시기이니 모든 부문에 걸쳐 지난 날의 잘못된 점은 고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운이다. 미약한 새싹이 땅 밑에서 솟아나오는 격이니 이루고자 하는 뜻은 크지만 큰 뜻은 결국 이루기가 어려우니, 작은 사안은 되나, 국가적 대형 신규 프로젝트는 성공 불가한 때이다.

2014년은 상반기는 겉으로는 화려하니 국운이 융성하게 보이나 실상은 그렇지 않고, 7월 이후 년말까지는 운이 쇠퇴하기 시작하는 시기로써 오래된 건물이 무너지고, 도둑,강도 등 치안이 부실해지므로 민심이 흉흉해지고 소인배들이 의기양양 활동하는 시기이다.

■ 2014년 경제 부문

경제 상황은 다소 나아지는 시기로써, 낡음을 버리고 새로움을 맞이하는 때이니 경제와 관련된 각종 정책들에 대한 결과도 비교적 좋게 나타나고 국민들의 체감 경기 역시 보다 나아진다.

■ 2014년 부동산 시장

부동산 중에서 땅,임야,전답 등의 부문은 그다지 거래가 활성화 되지 못하나 아파트, 주택 등 실거주자 중심의 거래는 활발해진다. 단, 투기성 거래에서는 그다지 실익을 볼 수 없다.

■ 2014년 농업 부문

2014년도는 갑오년(甲午年)이니, 건조한 날씨가 많아 물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안타깝게도 그 반대의 상황이 나타날 것이다. 올해는 마른 하늘에 천둥치는 경우와 함께 비가 자주 내리는 상황이 많아 농사에 이로운 시기가 되지 못한다. 잦은 비로 ?빛이 부족하니 과일들은 작황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농사 지으시는 분들은 인내로써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하는 때이다

■ 2014년 북한과의 관계

필자는 리빙앤조이 칼럼 '장성택 사망 이 후의 북한' 편에서 앞으로 남,북 서로가 체면과 위신보다는 실리를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 말씀드렸다. 하지만, 그 과정에 다소 흐뭇하지 않은 상황들이 나타나기도 할 것인데 바로 올해가 그러한 시기로써, 크게 놀라고, 두려워하며, 겁먹을 일이 발생할 것이니 피난가야 할 것을 걱정할 수준일 것이다. 특히, 이번에 김정은이 남북평화를 언급했으나 우리가 냉담하게 대했기에 다시 강경 일변도로 나오기 시작한 것과도 연관이 있겠는데 이는 이번달 우리나라 국운이 강하게 하면 안되는데 강하게 해서 곤경에 처하는 운이며 귀가 어두워 민심을 듣지 못하는 운이라 그러하다. 하지만, 그렇게 놀랄 일이 발생한지 결국 7일만에 해결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 2014년 일본과의 관계

최근의 일본과의 관계를 보면 역대 가장 좋지 못한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올해 일본 국운(國運)은 물론 아베 총리 개인적으로도 궁지에 몰리는 시기이니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운이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처음은 불편해하다가 나중에는 편안해지니 관계는 봄부터 서서히 개선된다.

■ 2014년 미국과의 관계

소소한 분야에서는 큰 기대 없이 협상하고 부탁하면 좋은 결과가 나타나나, 중요한 부문에서는 아예 말이 전혀 통하지 않을 것이니 대화 자체가 불가하다. 우리가 너무 낮은 자세로 임하면 오히려 무시만 당할 것이니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여 접근해야 한다.

■ 2014년 중국과의 관계

위에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올해 우리나라는 북한으로 인해 크게 놀랄 상황이 생기는데 그때 중국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게 된다, 다만, 평상시에는 양국간 그다지 큰 관계 진전은 없다.

■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월에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심판이 다른 나라 선수들만 편애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듯하여 마치 지난 런던올림픽 펜싱 부문의 신아람 선수의 그것이 아닌가 하는 상황이 생기기에 온 국민들이 분노하게 된다, 하지만, 주최측과 경기 진행자들이 정당하면서도 바르게 경기를 진행했음을 알게 되어 결국 오해가 풀리는 상황이 나타난다.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은 가능하다. 하지만, 8강은 불가하다.

■ 2014년 6.4 지방선거

필자는 이미 리빙앤조이 '미리보는 뉴스'를 통해 안철수 신당을 언급했었는데 올 6.4 지방선거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6.4 지방선거는 외형적으로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승리했다고 평할 수 있겠으나, 실은 안철수 신당의 승리에 가깝겠다. 왜냐하면, 안철수 신당은 이번 6.4선거에 비록 새누리당을 이기지는 못했으나 민주당을 이긴 형국이기에 그러하다.

■ 2014년 6.4 지방선거 서울시

차기 서울시장에 박원순 현 시장 재선이 유력한 것은 사실이다. 아직 안철수 신당에서는 후보가 그 누구라도 어렵고, 새누리당에서는 김황식 전 총리,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이 거론되고 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모두 당선 가능성은 희박하며, 나경원 전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고 하길래 보니, 만약 나 전 의원이 출마한다면 당선 가능성은 매우 높겠다.

■ 2014년 안철수 의원

안철수 의원의 2013년도 운은 선길후흉(先吉後凶)이라, 실리는 찾기 어렵고, 겉으로는 즐겁지만 속으로는 괴로움이 있는 운(運)이었으나, 2014년은 전체적으로 운이 매우 좋은 시기이다. 올해는 쌓인 티끌이 흩어지듯이 자질구레한 근심걱정이나 장애물 따위가 바람에 먼지가 흩날리듯이 말끔하게 해소되는 해로써, 거친 물결이 흩어져 잔잔하니 이제부터 어려움이 사라지니 마치 옥중에서 풀려나는 운(運)이다.

올해는 지금까지의 고난이 해소되고 점차 좋은 운으로 나아가는 시기이니 길(吉)함은 분명하나, 한편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자발적 봉사요, 남에게 베푸는 운이니 경제적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도 따르겠는데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는 그러한 시기이고, 봄부터 선거 전까지 사람들의 호응이 점차 높아지는 길운(吉運)을 맞이하게 되며, 6.4 지방선거가 있는 음력 5월을 보니 (양. 2014.5.29 ~ 2014. 6.26) 관운(官運)이 상길(上吉)이니 분명 그 시기에 기쁜 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거 이후 하반기를 보니 몰려드는 사람들 중에 누가 소인배인지 아닌지가 도저히 구분이 안될 것이니 냉정하게 사람들을 대하여야 하겠다.

■ 2014년 이건희 회장, 삼성전자

필자가 2013년 초, 리빙앤조이 '미리보는 경제'를 통해 150만원이 삼성전자 상한선으로 보인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았었다. 이 후, 실제로 150만원을 넘어가기도 했었지만 지금 시각으로 보면 결국은 150만원대가 상한선이 되어버린 형국이다. 필자가 150만원을 상한선으로 본 이유는 삼성전자의 운(運)과 같은 선상에 있는 이건희 회장의 운(運)에서 2013년을 정점으로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었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의 2013년 운을 보니 아들보다는 딸로 인한 이슈가 주요하게 발생하는 시기로써, 한편으로는 뜻밖에 남의 도움을 받거나 동지의 조력을 받는 운이고, 마치 은둔을 하던 사람이 은둔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는 것과 같은 운(運)이였다.

아울러,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후계자라고 하나 2013년 이건희 회장 운에서 딸에 대한 이슈가 주요하게 나타나길래 더욱 유심히 보게 되었다. 그 당시 필자가 내린 결론인 즉, 향후 삼성전자 운(運)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이며 이는 곧, 2013년을 기점으로 주가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았기에 향후 주가는 하락,보합세 라는 의견을 제시했던 것이다.

이건희 회장에게 올해는 물질적인 면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길운(吉運)의 시기로써 남의 도움으로는 되고 내 힘으로는 다소 어렵게 성취하는 운이다.

한편, 연초 이건희 회장이 공언한 투자와 관련된 사안은 음력2월(양. 2014.3.1 ~ 2014. 3.30)은 쇠운의 시기이니 아무리 노력을 해도 흐뭇한 입장을 보지 못하는 때를 지나, 음력3~4월(양. 2014.3.31 ~ 2014. 5.28)에 회사설립, 투자 관련 내용 등이 가시화 되어, 2014년 음력9~10월이면 그 실체가 보일 것이다.

다만, 올해는 신규 사업이나 투자에 있어서는 좋지 않은 시기인데, 이?겨울에 씨앗을 뿌리지 않는 것과 동일하다 할 터이니 올해는 계획만 세워두고 가급적 신규투자는 2015년에 시작함을 권장하는 바이고 만약, 올해 시작하면 그 결과가 그다지 흐뭇하지 않을 것을 말씀 드리는 바이다.

역술인 부경(赴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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