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용인경전철 기흥역과 분당선 기흥역을 잇는 환승통로를 9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분당선 기흥역 지하 2층 대합실과 용인경전철 기흥역 지상 2층 대합실을 연결하는 이 직결통로(길이 55m, 폭 8m)는 장애인 등 노약자를 위한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환승할인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시는 두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사업비 37억원을 투입해 이들 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적용은 분당선 운영사인 코레일과 시행사인 서울시와 손실금 분담 비율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불가능하다. 시는 기존 수도권 환승할인 분담율 적용을 제시한 반면 서울시와 코레일은 경전철의 경우 건설비 및 운임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분담 비율도 차이를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루 승객이 9,000여명에 불과한 용인경전철이 하루 12만명이 이용하는 분당선과 환승할인이 될 경우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용인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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