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넘긴 베테랑 투수 최향남(43)이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됐다.
고양원더스는 6일 최향남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0년 해태(현 기아)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최향남은 숱한 역경 속에서도 2번이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두드렸던 '풍운아.' 그는 국내 프로 데뷔 이후 23년 동안 통산 239경기(996⅓1이닝)에 출장해 54승 70패 24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특히 2012년 7월25일 광주 넥센전에서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김성근 감독과 원더스를 보며 희망과 열정이란 단어가 마음에 와 닿아 입단을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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