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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또 "한국·중국과 정상회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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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또 "한국·중국과 정상회담 희망"

입력
2014.01.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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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일 "어려운 과제가 있을수록 전제를 달지 말고 흉금을 터 놓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헌법 개정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한국, 중국과 정상회담을 갖고 싶다는 의사를 거듭 표시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신궁을 참배한 뒤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중국, 한국과 대화는 지역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국민적 논의를 거듭해 가야 하고 중국, 한국을 포함한 외국에도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적극적 평화주의도 제대로 설명하면 반드시 이해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신의 야스쿠니 참배로 거세진 한국,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듯 "(한중과의)정상회담 전망이 지금은 서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에 시달리지 않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련의 행위들로 보건대 아베 총리가 말끝마다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중국 지도자와 대화를 희망한다고 하는 것은 허위"라며 "진정으로 관계개선을 원한다면 일본군국주의의 대외침략과 식민지역사를 분명하고 절실하고 심각하게 반성하면서 성실하고 실제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정상회담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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