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전북 장수군이 말의 해를 맞아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수군은 지난 2002년부터 말 산업을 지역의 차별화된 관광상품과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오는 2017년까지 5,991여억원을 들여 말 생산, 교육연구, 레저ㆍ문화ㆍ스포츠 3개 분야 9개 사업을 마무리해 내륙지역 최고의 말 산업 메카로 거듭날 계획이다.
장수군은 2011년 지식경제부로부터 말레저문화특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장수읍과 번암ㆍ천천면 일대 71만984㎡에서 ▦말 산업 생산기반 확충 ▦말 관련 인력육성 인프라 구축 ▦말 문화ㆍ교류 보급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차별화된 말 산업 육성을 위해 말 특성화 대학 유치 등 말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승마장, 승마체험장, 말 크로스컨트리, 승마 레저체험촌과 연계한 레저타운을 조성, 이색적인 관광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특히 오는 5월 개장할 말 크로스컨트리는 노하리승마체험장에서 월곡리승마장으로 연결되는 10㎞ 구간의 승마 전문 도로다. 이 구간에는 가로숫길, 쌈지공원, 전망대, 사진찍기 좋은 곳 등이 조성돼 승마뿐 아니라 마라톤 등 주민과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올해 17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말 문화 중심의 체험ㆍ체류형 복합시설인 말 공동화 생산단지, 승마 산책로, 승마ㆍ목장체험시설을 갖춘 호스팜랜드도 조성하고, 내년에는 승마레저타운에 병영체험장, 서바이벌게임장, 동물매개 치유단지 등을 조성한 후 말문화 축제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말 산업 클러스터 기반 구축을 위해 한국마사고를 유치했으며 장수목장 개장, 장수승마장, 승마체험장, 크로스컨트리 조성 등을 마무리했다.
장재영 장수군수는 "장수군은 3개의 고속국도 등 동서남북으로 교차하는 내륙지역의 교통요충지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말 관련 산업 육성으로 차별화 된 체험관광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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