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팔방미남’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에서 활약하는 기성용(25)이 멀티 플레이어의 능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기성용은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끝난 2013~1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칼라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3-1로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팀 동료인 지동원(23)과 선발로 출전해 후반 18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기성용은 이 경기에서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꾼 기성용은 칼라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존 오셔 등 수비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성용에게 중앙 수비를 맡겼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은 오늘 프로다운 플레이를 펼쳤다. 몇 차례 위기를 극복했다”고 칭찬했다.
선덜랜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3부 리그에 해당하는 리그1 소속의 칼라일 유나이티드를 맞아 두 골 차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합류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선덜랜드는 후반 5분 칼라일 유나이티드 숀 오핸론의 자책골, 후반 45분 엘 하지 바의 추가골을 힘입어 3-1로 이겼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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