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과 한국개발연구권(KDI) 등의 세종 이전이 고용 창출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안정행정부와 세종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정부청사 2단계 입주로 청사 유지 관리에 필요한 고용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세종청사 경비를 담당한 특수경비원 480여명을 지난해 말까지 신규 채용했다. 또 각종 설비 등 시설유지에 고용된 전문기술직 100여명, 5개의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150여명의 교사, 조경관리원, 환경미화원 등 청사 이전으로 새로 고용한 인력만해도 1,2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세종, 대전, 공주 등 세종청사 인근에 살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 등 올해 말까지 정부청사 3단계 이전이 완료되면 세종청사 이전으로 청사에 근무하는 인원만해도 2,5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한솔ㆍ어진ㆍ도담동 등 신도심에 병ㆍ의원과 식당, 편의점 등이 속속 입주하면서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강옥 세종청사관리소 과장은 "청사이전에 따른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고, 하루에도 채용 문의가 수십 건이나 된다"며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기업과 연구소 등의 세종 신도심 입주는 아직 상대적으로저조해 고급인력 고용과 다양한 일자리 창출은 하반기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신도심 은 상가와 도시형주택만 들어설 뿐이어서 기업이나 연구소 등이 입주할 사무실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등이 지난해 말 입주함에 따라 R&D사업 관련 기업이나 연구소 등이 신도심에 입주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를 수용할만한 사무실은 하반기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윤형권기자 yhk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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