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종 리허설을 마친 김연아(24)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5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 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소 실수가 있었지만 대회 전반적으로는 만족한다"며 "크로아티아 대회 때보다 자신감이 붙었고 경기 내용도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림픽 가기 전에 국내에서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경기를 펼쳐 기쁘고 팬들 앞에서 좋은 연기를 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첫 대회(2013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때보다 (스텝, 스핀)레벨이 잘 나와, 소치로 가는 좋은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습한 만큼 결과를 얻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더블 악셀 점프에 실수가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처음에 흔들려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지 못했는데 마지막에도 조심하다 보니 다시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큰 실수는 없었다. 조금 더 집중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점프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마지막으로 "부상 때문에 올 시즌을 늦게 시작했지만 대회 출전을 통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보완할 점을 발견한 만큼 올림픽까지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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