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小寒) 추위는 없었다. 절기상 '작은 추위'를 뜻하는 소한인 5일은 낮 최고 기온이 11도까지 오르면서 포근했다. 포근한 날씨는 당분간 지속되다 9일부터 다시 겨울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강한 한기가 한반도 북쪽으로 비껴 지나가고 있어 한동안 높은 기온을 유지하다 8일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상층으로부터 내려오는 한기의 통로가 한반도보다 북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상대적으로 온난한 고기압 영향을 받게 됐고 이로 인해 최근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8일부터 중국 북부지방에 자리잡고 있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 지역에는 9일까지 눈이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눈비가 그치는 9일 이후에는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9~10도까지 내려가는 등 올 겨울 들어 기온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추위는 이번 달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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