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화 '세이프'로 칸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대상(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의 단편영화 3편이 극장에서 모듬 상영된다.
서울 경희궁1길의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9일부터 문 감독의 단편 '노 모어 커피 브레이크'와 '불멸의 사나이' '세이프'(사진)를 '문감독 예고편: 40MIN'이라는 이름으로 묶음 상영한다. 문 감독의 첫 단편인 '노 모어 커피 브레이크'(2008)는 육아와 가사, 직장 일을 겸해야 하는 한 여성의 고달픈 삶을 그린다. '불멸의 사나이'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받은 작품으로 일상을 힘겹게 이어가는 한 노인의 분투기를 담았다. '세이프'는 불법환전소를 배경으로 현대 금융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작품이다. 문 감독은 현재 장편영화 데뷔를 위해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총 상영시간 40분.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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