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인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생일인 8일 평양에서 북한 대표팀과 경기할 선수들을 공개했다.
로드먼은 NBA 출신인 케니 앤더슨, 클립 로빈슨, 빈 베이커, 크레이그 호지스, 더그 크리스티, 찰스 스미스 등 12명이 북한 대표팀과 이날 친선 경기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로드먼은 2011년부터 여러 차례의 방북을 통해 농구광인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로드먼은 자신이 북한과 미국 간의 갈등관계를 스포츠 행사를 통해 풀려 한다며 '농구 외교'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북한에는 나를 좋아하는 많은 팬들이 있다"며 "방북이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로드먼의 방북이 김정은 체제 선전수단으로 악용될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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