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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퍼펙트 김연아, 프리 완벽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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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퍼펙트 김연아, 프리 완벽 피날레

입력
2014.01.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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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4)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최종 리허설은 완벽했다. 기량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올림픽 2연패 전망을 밝혔다. 지난 9월 오른 발등 부상 이후 두 번째 실전 무대였지만 은반을 수놓은 우아한 연기는 여전히 탁월했다.

김연아는 5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05점, 예술점수(PCS) 77.21점을 더해 147.26점을 기록했다. 전날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한 쇼트프로그램 점수(80.60점)를 합쳐 종합 227.86점으로 박소연(178.17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연아가 받은 점수는 자신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역대 최고 기록(228.56점)에 불과 0.70점 모자란 기록이다. 국내 대회 성적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공인하는 점수는 아니다. 하지만 김연아는 한 달여 남은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연아는 또 소치올림픽 재도전을 선언한 이후 2012년 12월 NRW 트로피(201.61점), 지난해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210.77점), 3월 세계선수권대회(218.31점),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204.49점)에 이어 5개 대회 연속 200점대를 넘어섰다.

프리스케이팅 주제곡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택한 김연아는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한 지난해 12월 크로아티아 대회와 달리 실수 없는 빼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중후한 탱고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하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크로아티아 대회 때 이 부분에서 넘어졌지만 이번에는 실수 없이 소화했다.

트리플 플립까지 흠잡을 데 없이 뛴 김연아는 정열적이면서도 애틋한 곡의 정서와 어울리는 동작을 섞어 연기를 이어가다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문제 없이 해냈다. 또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빨라지는 음악의 박자에 맞춘 화려한 스텝 연기를 선보였다.

경기 절반이 지나 기본 점수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에 들어선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 점프를 뛰며 힘차게 후반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마지막 더블 루프를 뛰지 못했다. 흔들릴 법 했지만 트리플 살코를 안정적으로 뛰며 다시 페이스를 회복했다.

살코 점프를 마치자마자 멈추는 음악과 함께 양 팔을 앞으로 뻗으며 포인트를 준 김연아는 레이백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로 우아한 연기력을 뽐냈다. 느리게 흐르던 음악이 점차 빨라지자 김연아는 더블 악셀 점프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1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를 했다. 그러나 이내 절정으로 향하는 음악에 맞춰 마지막 과제인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깔끔하게 소화하고 연기를 마쳤다.

김연아는 경기 후 “워밍업부터 시작해 편안하게 연기를 했다”며 “아쉬운 부분은 쉬운 점프에서 실수를 한 것이지만 잘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방심하지 않고 한 달 정도 남은 시간 동안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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