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NC가 올해 힘찬 비상을 노린다.
NC는 1군 진입 첫 해인 2013년 페넌트레이스 128경기를 통해 값진 경험을 했다. 실전 무대에서 직접 부딪히며 싸우는 방법을 배웠다. 특히 1군 경험이 없던 ‘아기 공룡’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해가는 모습은 2014년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NC의 기대주들은 다가오는 시즌을 생각하면 심장이 요동친다. 신인왕을 차지한 사이드암 이재학(24)은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를 기대하고 있다. 한 해 동안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톡톡히 효과를 봤지만 타자와의 수 싸움을 더욱 유리하게 가져가려고 커브를 연마 중이다. “반짝하는 선수가 아닌 꾸준히 빛나는 선수가 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은 의욕도 강하다.
5선발 후보인 왼손 노성호(25)는 지난해 터트리지 못한 잠재력을 꽃 피우겠다는 각오다. 제구력 문제로 부진했지만 한 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밸런스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노성호에 대해 “부드러움이나 빠르기, 슬라이더, 서클체인지업 등이 좋다”며 “제구에 문제가 있지만 잘 가다듬으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차세대 거포로 주목 받는 나성범(25)과 권희동(24)도 이번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나성범은 지난해 성장통을 겪었다. 타석에서 생각이 많다 보니 수 싸움에서 밀리면 속절없이 물러섰다. 때문에 김광림 타격코치로부터 “단순하게 생각하라”는 조언을 받기도 했다. 나성범은 “1년간 좋은 경험을 했다”며 “상대 투수를 파악할 수 있었고, 타석에서 조금 더 여유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권희동 역시 “1군 투수의 공을 많이 봤기 때문에 변화구 대처 능력이 지난해보다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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