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게임은 모바일게임의 기세에 눌려 큰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부터 축구, 비행전투, 카드배틀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이 속속 출시되며 온라인게임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출시되는 MMORPG 가운데 첫 테이프는 ‘이카루스(ICARUS)’가 끊을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몇해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이카루스’는 지난해 최종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끝마친 만큼 조만간 공개서비스(OBT)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이카루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교한 전투 시스템. 버서커, 어쌔신 등 5가지 클래스의 호쾌한 액션과 몬스터를 활용한 펠로우 시스템은 지금껏 MMORPG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짜릿함을 선사한다.
다음이 서비스하는 게임 중에서 최초의 대작 MMORPG인 ‘검은사막’도 주목되는 온라인게임이다. 올 1분기 2차 비공개테스트(CBT)가 예고된 ‘검은사막’은 고대문명의 산물인 블랙스톤을 둘러싼 두 세력(칼페온ㆍ발렌시아)의 치열한 대결구도를 기반으로 MMORPG의 본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하우징, 무역, 친밀도 등 세심한 콘텐츠로 아기자기한 재미까지 쏠쏠하다.
‘블레스’와 ‘프로젝트 블랙쉽(가칭)’은 네오위즈게임즈를 새로운 ‘MMORPG 명가’로 만들 게임으로 기대된다.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블레스’는 무엇보다 뛰어난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가 매력적인 MMORPG다. 반복적인 퀘스트(미션) 대신 실제 삶을 누리는 것과 같이 다양한 경험을 녹아냈다. 올 1분기 첫 번째 CBT를 실시한다.
‘프로젝트 블랙쉽’은 다중역할수행게임(MORPG)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게임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MORPG는 몰입도는 뛰어난 반면 단순하다는 게 단점이었다. 이를 감안해 ‘프로젝트 블랙쉽’은 화려하면서도 세밀한 액션 전투와 더불어 주변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을 갖춰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첫 CBT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축구게임도 출격한다. 7일까지 첫 CBT를 실시하는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는 최신 엔진을 적용해 콘솔게임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위닝일레븐의 사실감을 온라인에서 고스란히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컵 개막에 앞서 올 1분기 OBT를 시작할 예정인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는 월드컵 감동을 게임으로 재현할 수 있는 축구게임으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장수 온라인게임의 후속작들도 올해 베일을 벗고 게이머들을 찾아간다.
웹젠이 공들여 준비 중인 ‘뮤2’는 전 세계에 3D MMORPG 열풍을 일으켰던 ‘뮤 온라인’의 후속작으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 첫 테스트를 실시하는 ‘뮤2’는 전작보다 강렬한 핵앤슬래시((hack&slash) 전투를 구현할 것으로 알려져 액션게임 마니아들로부터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11년 지스타에서 영상이 공개된 후 게이머들이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리니지이터널’ 또한 올해 첫 테스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을 잇달아 히트시킨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인 ‘리니지이터널’은 인터랙티브 오브젝트, 드래그 스킬, 스마트 뷰 등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MMORPG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외산 온라인게임도 국내 게이머들에게 남다른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월드오브탱크’로 전략 전투의 묘미를 선사했던 워게이밍은 보다 사실적인 공중전을 맛볼 수 있는 ‘월드오브워플레인’의 국내 서비스를 착착 준비 중이다. ‘월드오브워플레인’에서는 1930년대 복엽기부터 한국전쟁에서 활약했던 제트기까지 다양한 전투기가 등장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3’의 첫 확장팩과 첫 카드배틀게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의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기존 다섯 영웅에 이어 새로운 영웅 ‘성전사’가 합류하는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는 올해 3월 25일 공식 발매된다. 조만간 국내 테스트를 시작하는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은 PC는 물론 아이패드에서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전략게임이다. ‘워크래프트’ 시리즈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우기자
한국스포츠 박진우기자 jwpark@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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