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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국정 운영은 2인 3각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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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국정 운영은 2인 3각 경주"

입력
2014.01.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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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3일 정부 신년 인사회를 갖고 "국정운영은 2인 3각, 3인 4각 경주와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입법, 사법, 행정부, 경제계 등에 국정 운영의 협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입법 사법 행정부 주요 공직자와 여야 정당 대표, 경제 5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정부가 아무리 바쁜 걸음으로 달려가려고 해도 국회든 지자체든 어느 한 곳이라도 속도를 늦추거나 멈춰버리면 모두가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게 되고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경제계는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여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며 "입법부는 경제 회생과 국가발전을 위한 입법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사법부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사회 혼란을 막고 4대악 등을 척결해서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불안과 분단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해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13년은 정치가 실종된 해였다. 지난 대선과 관련된 의혹들은 모두 특검에 맡겨 정리해야 한다"며 여권에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는 사회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지난해 5월 대표 취임 이후 청와대를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6일 오전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신년 구상을 밝히고, 7일에는 새누리당 의원 전원과 원외 위원장 등 2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규모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갖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제기된 불통 논란을 해소하면서 집권 2년차 국정 기조인 경제활성화, 안보, 정상화 개혁과 관련한 구체적인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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