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가 2014년 세계 스포츠계를 뒤흔들 스타로 뽑혔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13일자 최근호에 실은 새해 독자 가이드에서 올해 메이저 스포츠에서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4명의 선수 가운데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리디아 고를 선정했다.
타임지는 리디아 고에 대해 "뉴질랜드 골프선수로 지난해 캐나다오픈 2연패를 달성한 뒤 10월 프로로 전향했다. 세계랭킹이 벌써 4위에 오르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타임지는 지난해 11월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 16명에도 리디아 고의 이름을 넣었다.
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에서 자란 리디아 고는 2012년 1월 호주 투어인 뉴사우스 웨일스오픈(14세9개월5일)에서 정상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2년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여자 골프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10월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데뷔전을 치러 공동 2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출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제치고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타임지는 추신수가 텍사스로 떠나면서 신시내티의 톱타자로 나서는 메이저리그 외야수 빌리 해밀턴도 '빅4' 명단에 넣었다. 또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평가받는 캔자스대의 신입생 포워드 앤드루 위긴스와 미국대학풋볼 최고의 쿼터백인 테디 브릿지워터(루이빌대)가 포함됐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