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사와 금융기관 전산망을 마비시켰던 '3ㆍ20 사이버테러' 당시 해커들의 공격수법이었던 '지능형 지속공격(APTㆍAdvanced Persistent Threat)'이 올해부터는 일반 PC사용자에게도 확대될 것이라고 안랩이 경고했다.
국내 최대 인터넷보안업체인 안랩은 3일 발표한 '2014년 예상 7대 보안 위협 트렌드'를 통해 악성코드를 심어놓고 공공기관이나 기업정보를 빼가는 APT와 같은 지능형 해킹이 일반 PC사용자들도 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랩은 악성코드 종류를 명쾌하게 정리하기 힘들 정도로 융복합 되고 기능이 고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게임머니를 빼내는 온라인 게임핵(OnlineGameHack)과 금융정보를 노리는 금융악성코드 등을 서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성코드 기능이 융복합화 한다는 게 안랩의 설명이다.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 이호웅 센터장은 "올해 예상되는 보안위협의 큰 흐름은 악성코드와 공격기법의 고도화"라며 "개인과 기관, 기업은 충분한 보안의식을 갖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랩은 이 밖에도 ▦전자금융사기와 사이버범죄의 산업화 가속 ▦악성코드 유포 방법의 다양화 및 고도화 지속 ▦윈도XP 지원 종료에 따른 보안 위협 증가 ▦특정 표적을 노린 소규모 모바일 악성코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국가적 인식 변화 ▦펌웨어 업데이트에 악성코드 포함 시도 증가 등을 올해 주요 보안 위협 트렌드로 소개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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