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할인 공세에 나섰다. 새해 첫 세일이 올해의 소비 심리 개선 여부를 가늠하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은 연초 할인행사에 최대한 공을 들인다.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은 2일부터 19일까지 신년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7일까지 여성 의류 브랜드 60여개가 참여해 겨울 신상품을 최고 70% 할인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토리버치, 로로피아나 등 유명 해외 패션용품을 20~30% 할인해 내놓는다.
대형마트들은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는 한우갈비를 10%할인하는 등 총 123개 품목을 선정해 사전 예약판매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했는데 3만~5만원대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9배나 늘었다.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도 19일까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16일까지 마크제이콥스, 마이클 코어스 등 유명 패션용품을 최고 70%할인한다.
온라인 쇼핑몰들도 뒤질세라 새해 첫 세일에 들어갔다. 롯데닷컴은 19일까지 백화점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카드사와 제휴해 포인트 추가 적립 등의 혜택을 준다. 옥션도 설 선물을 10개 이상 구입하면 최대 78% 할인하는 생활대량구매관을 운영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 설 연휴가 있기 때문에 설 선물 용품을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들까지 겨냥해 유통업체들의 할인 품목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